치즈 향이 고소한 스위스의 전원마을 그뤼에르[Gruyere]
호텔 조식 후 우린 체질인가봐, 호텔 주변 산책을 하며 스위스의 간결한 버스정보시스템도 살펴보고 공항에 비행기가 아침 일찍부터 착륙하는 장면도 보고 즐겁게 사진을 찍다가 아침 일찍 출발하여 이번 여행 중 가장 장 시간 이동하여 그뤼에르 도착... 젓소 상들이 많다.
에고 덥다. 유럽 전체가 이상고온이라고 한다... 다행히 그늘이 많아 잘 돌아다녔다. 시현이는 외국애들과 놀이터에서도 잘 논다. 글로벌 한데 ㅎㅎ 난 더운데^^
미주나 유럽 여행시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 싼 마트에 가서 미리미리 생수를 사두어야 한다. 그것이 결국 돈 버는 길입니다. 관광지는 너무 비싸요^^
스위스 서쪽지방 프리부르[FRIBOURG]주에 위치한 인구 2,000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이 작은 시골마을로 전 세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이유는 치즈에 있다. 다양한 치즈 중에서도 당당히 세 손가락 안에 꼽는 훌륭한 그뤼에르 치즈를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은 푸른 초원의 구릉이 펼쳐진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오늘날까지 900년이 넘게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밀크초콜릿을 만든 나라답게 초콜릿 열차를 운행하고 있고 그 중에 한 역인 그뤼에르 역입니다.
먼저 그뤼에르 치즈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시식용 그뤼에르 치즈를 각자 한상자씩 받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헤벌쭉^^
직접 치즈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보았다. 견학 가이드로 한국어 책자가 있어서 자세히 견학하는데 확인용으로 좋았다. 젖소가 먹는 허브별로 냄새도 맡아볼 수 있고, 유리칸막이로 되어있어서 과정을 잘 볼 수 있었다.
그뤼에르 치즈는 소젖으로 만든 스위스 대표 치즈로 6개월 이상 오랫동안 숙성하기 때문에 향이 강하다. 씹는 감촉이 부드러우며 맛이 짠 편으로 먹으면 먹을수록 깊은 맛에 반하게 된다나^^
"톰과 제리"에 나오는 그 치즈다!!! 에멘탈 치즈와 그뤼에르 치즈 다 스위스 치즈군요.
친절하고 잘 둘러볼 수 있도록 전시가 잘 되었고, 공장 내부를 공개해서 마지막 치즈 보관하는 창고와 뭔가 치즈사이로 로봇팔이 돌아다니는 걸 본 것 같다. 순식간에 지나가서 잘 모르겠지만 하긴 저 치즈덩어리들을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하나씩 운송하지는 않겠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임실치즈 마을 등의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이 더 흥미를 유발할 것 같다. 여기는 그냥 참관만 하는 수준 정도. 우리나라 치즈에 대한 프로그램이 더 교육적일 것 같다. 잘 돼야될텐데..
그 길로 조금 더 가서 그위에르 성이 있는 마을로 이동했다.
마을 거리가 고장의 가문을 앞에 걸고,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정말 유럽 중세 같은 분위기였다. 나중에 생각하니 정말 마음에 와닿는 예쁜 중세마을이었다. 마을사람들도, 여행객들도 유럽이란걸 느끼게 해주는 마을이었다.
그 길로 성안에 들어가서 일부 구경을 하다가 뜻밖의 내가 좋아하는 에이리언 영화의 디자이너 HR 기거의 에일리언 박물관 이 있어 초창기 설계 및 조각상들, 카페가 있다. 흠... 난 이런 그로테스트한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중세의 성과 현대적인 에일리언의 조화 그러나 그 뿌리는 하나에서 출발한 것 같은 설계자가 있는 것 같다...으스스하다...
스위스 전통식 라클렛 : 라클렛 치즈를 녹여 감자, 피클과 함께 먹는 스위스 전통요리로 재미와 함께 맛도 있었다. 물론 치즈광인 시현이는 엄청 먹었다... 커피 한잔도 먹고 싶었는데...
별 생각없이 돌아다녔는데, 유명한 성도 아닌데 사진촬영 및 식당들이 너무 훌륭했다. 다른 패키지여행이었으면 오지도 않았을텐데 정말 스위스 다운 모습과 예쁜 성의 자태와 그곳에 원래 있던 사람과 그곳에 여행 온 사람들이 이렇게 뇌리에 박힐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와인과 호수를 함께 품은 포도밭 테라스 라보[Lavaux]
스위스 제 2의 와이너리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보
■ 라보[LAVAUX]
로잔과 몽트뢰 사이에 위치한 라보는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800평방km 규모의 포도밭 전체를 부르는 이름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곳은 세 개의 태양이 자리한 지역이라 불리는 데 하늘의 태양, 호수가 머금은 태양 그리고 경작지를 따라 형성된 돌담이 머금은 태양을 의미한다. 낮동안 태양의 열기를 흡수한 돌담이 따끈하게 데워지면 밤에는 반대로 그 열기를 방출하여 온도조절 기능을 한다. 이 곳에서는 고유 품종인 샤슬라종의 화이트와인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세계 자연 문화유산인 라보를 원래 차창으로만 지나쳐 가며 보는 것이었는데 포도밭 중간지역에 멈춰서 시간을 보냈다. 행운^^
버스도 근사한 경관을 사사삭 위험하게 가슴졸이게 지나간다.
재즈의 선율이 흐르는 도시 몽트뢰[Montreux]
가는 길의 몽트뢰는 최고급 휴양도시로 별장 들과 최신식 건물들 등 상당히 부유한 도시인 것 같다. TV로 보았던 퀸의 프레디머큐리가 노래작업하고, 호숫가에 동상도 있고, 재즈 페스티발을 매년하는 아주 고급진 도시였다. 레만호수에서 수영하는 사람, 요트 등 유럽의 부유층이 오는 곳인 것 같다.
시현이가 음악을 계속하면, 다음에 스위스에 한번 더 오면 융프라우와 이곳은 꼭 코스에 넣어서 숙박을 하면서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봐와야겠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레만호수에 세워진 신비롭고 아름다운 고성인 시옹성에서 한컷 찰칵. 근데 더워서 나가기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네^^ 조금 걸어가서 최소한의 사진만 찍고 성안에는 안들어가고 바로 나왔다. 스위스의 유명한 사람이 죄수로 한동안 있을 때 시인 바인런이 방문하여, 시를 써서 유럽에 유명하게 알려졌다고 한다. 바이런 방문 기념 서명등이 있고, 안을 직접 보는것 보다 멀리서 찍은 사진이 좀더 멋있어 보이는 호수위의 성이었다...
빙하가 흐르는 강을 지나, 올라간다. 여기는 올라가는게 일인가 보다. 그런데 이런건 시작에 불과했다. 알프스의 웰빙 스파 마을 로이커바드[Leukerbad]로 이동하는데 가는 길이 엄청난 산을 넘어간다. 떨린다 내려다보니 으흐흑..... 뭔데 이렇게 고생시키지 했는데
알프스 산맥 깊은 곳에 숨겨진 온천 로이커바드에서 온천욕
아니 이런 산골에 엄청난 마을이 있네. 정말 유럽사람들과 일본인만 온다는 곳인가 보다.
알프스 절벽으로 둘러싸인 깊숙한 온천마을의 고급진 호텔(헬리오파크&알펜테르메 로이커바트)에서
수영복을 입고 온천수영장으로 풍덩... 시현이는 신나게 수영 연습 우리들은 뜨뜻하게 온천욕^^
어머니가 수영복을 안 가져오셔서 여하튼 이상하게 온천은 경험하셨다. 고생한 와이프 불쌍...
이런 경험을 사진 한장으로 표현해야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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